제품명

Killer Wi-Fi 6 AX1650

가격

– 제품: ₩ 34,920
– 배송비: ₩ 2,500

구매경로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676677670

구매사유

추가적인 XPS 9560의 방열 작업(써멀 재도포 및 써멀 패드 부착)을 위해 뒷판을 따려는 차에 기왕 따는 김에 무선 모듈을 업그레이드 하기로 함. 기존의 Killer AC1535에 대한 불만은 없었지만 왠지 brand-new가 나오면 써보고 싶은게 인지상정이고, 남들이 요즘거 쓸때 나만 옛날거 쓰면 뭔가 뒤쳐지는 기분도 들고… 어쨌든 최근에 신제품인 AX1650이 나왔길래 이녀석으로 하였음.

AX1650은 최신 XPS 모델인 7590에도 탑재되었다고 한다. 뭔가 좋아졌으니 신제품이겠거니 하여 모든 스펙을 자세히 뜯어보지는 않았음. 대충 눈에 들어왔던 것은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인 6을 지원, 블루투스 5 지원, 무선 속도 최대 2.4 Gbps 지원 정도다. 물론 저 2.4 기가 어쩌고는 와이파이6을 썼을 때 얘기일 것이며 그마저도 이론상의 속도일테니 실제로 저정도는 나오지 않을 것임.

설치 과정

i) 분해

XPS 9560의 뒷판을 따준다. 처음 딸 때는 빡빡해서 안쓰는 카드를 틈새에 밀어넣는 등 고생을 좀 할 수 있는데 한번 따고나면 헐거워져서 다시 여는데는 수월하다. 구글링을 해보면 뒷판 따기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ii) 무선 모듈 교환

별거 없음. 그냥 기존의 것을 뽑고 새로 산 것을 꽂는다.

좌측: 새로 장착한 AX1650
우측: 빼낸 기존의 AC1535

m.2 소켓에 끼우고 안테나를 연결해주고 커버를 덮고 나사를 조여주면 됨.

iii) 겸사겸사(?)

겸사겸사 써멀 그리스를 재도포하고 써멀 패드도 여기저기 발라준다. 1℃라도 내려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GELID GP-EXTREME 80×40을 발라주었다.

무선모듈, 전원부, 램, m.2 SSD, 그리고 히트파이프 등에 골고루 발라주었음. 원래 1.5 mm를 사려고 했는데 실수로 1 mm를 샀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두 장을 구매해서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다 발라붙였다. 애석하게도 full load시의 CPU 온도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SSD는 뭐 원래 차가웠으니 애초에 걱정이 없었고, 전원부나 램 등등의 온도는 따로 체크해보진 않았음.

iv) 드라이버

최신 버전의 윈도우의 경우 무선랜과 블루투스 모두 자동으로 드라이버가 잡힌다. (잡히나?) 만약 잡히지 않는다면 드라이버를 다운받아 설치하거나 유선으로 연결하면 잡힐 것임. 우분투 18.04의 경우 자동으로 잡히지는 않고 제조사의 가이드를 따르면 설치가 된다. (https://support.killernetworking.com/knowledge-base/killer-ax1650-in-debian-ubuntu-16-04/) 가이드 대로 따라했더니 와이파이가 문제없이 작동했다.

v) 테스트1

기존의 AC1535의 비교 테스트는 깜빡하고 하지 못했다. 굳이 다시 바꿔 끼우고 무선랜 속도를 측정하기는 귀찮아서 패스.

측정 환경은 KT 기가 콤팩트로 최대 500 Mbps (62.5 MB/s)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와이파이는 5 GHz 밴드를 썼고, 운영체제는 윈도우10 1903 64비트이다. 새로 꽂은 AX1650의 벤치비 측정 결과는 다음과 같다.

AX1650으로 교체한 XPS 9560의 무선랜 속도 측정 결과

다운 440 Mbps, 업 475 Mbps로 매우 준수한 속도가 나온다. KT 기가 인터넷을 썼다면 더 빨랐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당장 테스트 해볼 만한 장소는 없다. UDP 레이턴시는 무려 4.3 ms. 유선 저리가라 할 지연율이다. 핑 테스트는 무슨 이유에선지 측정되지 않았다. (로컬네트워크라서 공유기에 막혀서 핑 패킷이 못오나?) 비교를 위해 유선 결과를 함께 첨부함.

XPS 9560은 아니고 동일한 로컬 네트워크상의 다른 데스크탑에서 측정한 결과. KT에서 제공하는 한계치인 500 Mbps를 거의다 뽑아내고 있다.

vi ) 테스트 2

벤치비 테스트는 우리집 인터넷의 500의 벽에 부딪히는 아쉬움이 남는다. 추가 테스트로, 동일 네트워크 상에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다른 컴퓨터와의 파일전송을 테스트해 보았다. 이 경우 공유기 스펙인 1000 Mbps까지 속도 리밋을 늘릴 수 있다. 리눅스의 dd 커맨드로 10GB짜리 더미 파일을 만들고 scp로 전송해보았을 때 147초가 걸리며, 계산을 해보면 69 MB/s (552 Mbps)의 평균속도를 낸다. 순간 최고속도는 73.3 MB/s 정도 (586.4 Mbps)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73 MB/s 정도가 와이파이 AC규격의 실사용 상황에서의 한계로 보여진다. (이론상의 최대속도는 867 Mbps) AX규격을 지원하는 공유기를 샀다간 (이런거이런거) 집사람에게 등짝을 맞을 것 같아 차마 구매하지 못했다.

결론

돈값을 한다. 갈아 끼워서 손해볼 것은 없어보인다. 이 녀석은 이후 와이파이6가 대중화되는 시대가 오면 진정으로 날개를 펼 것 같다. 물론 일부 의견은 와이파이6가 기대는 미치지 못한다고도 한다. (https://kbench.com/?q=node/200859) 테스트 결과 800 Mbps 정도일 뿐 1Gbps까지는 안나온다는 케이벤치 글도 있긴 한데… 나한테 와이파이6 지원 공유기가 없어서 직접 테스트해본 게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음.

카테고리: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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