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정보

  • 트림명: GLC 300 4MATIC Coupe
  • 연식: 2세대 (C254), 2024년 11월 최초등록.
  • 엔진: I4 2.0L 싱글 터보 M254 + EQ Boost

장점

  • 예쁘다. 쿠페형이다 보니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음.
  • 특히 후면 리어램프 디자인이 페이스리프트 전보다 훠얼씬 낫다. CLE랑 패밀리룩인 것 같기도 하다.
  • EQ 부스트 덕분인지 엔진이 돌기 시작할 때 너무나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서 엔진 가동 순간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
  • 막귀가 들어도 사운드가 예술임. 처음에 음악 켜자마자 너무 음향이 좋아서 스피커를 보니 부메스터였음.
  • 고속 안정성과 직진성이 뛰어나다. 유명한 모 차량 리뷰어 말마따나 차가 앞으로 똑바로 가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인데 이 차는 똑바로 잘 간다.

단점

  • 롤링이 너무 심함. 저속에서 옆 차로로 진로변경을 하는 정도에서도 차가 좌우로 뒤뚱거림. 부드럽고 고급진 승차감을 위해서라면 어느 저옫 희생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그 정도가 너무하다 싶음.
  • 전후륜 서스펜션의 느낌이 너무 다르다. 가감속 페달 조작 없이 관성 주행으로 방지턱을 넘는 경우, 전륜과 후륜이 방지턱을 넘는 속력은 거의 같을 것임. 그런데 전륜은 부드럽게 넘으면서 후륜은 딱딱하게 쾅 하고 떨어짐. 왜 이렇게 차이나게 서스펜션을 세팅한건지??? CLS와 비슷한 승차감이던데 쿠페형 차량은 다 이런가?
  • 고속 상황에서 범프나, 큰 방지턱을 넘을 때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주는데, 자잘한 요철이나 노면이 매끄럽지 못한 곳에서는 진동이 시트로 다 전해진다.
  • 하이브리드인 척 하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주제에 브레이크 초반 답력은 회생제동을 활용하는건지 모르겠는데, 브레이크 답력이 초반과 중반 이후로 너무 이질감이 심함. 운전자가 일정한 세기로 페달을 밟는데도 차의 제동력이 일정치 않고 요동치는 느낌도 듦.
  • 이 브레이크 문제에 이어서, 오토홀드 기능이 너무 쓰레기임. 서서히 제동을 시작하며 자연스럽게 감속하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지그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나갈텐데, 이 경우 완전히 정차하고 나서 브레이크를 아무리 세게 끝까지 꾹 눌러도 두 번에 한 번은 오토홀드 감지를 못하고 오토홀드를 안 걸어버림. 그러면 나는 다시 페달에서 발을 떼서 크리핑을 좀 하여 수십 센티미터 전진 후에 다시 페달을 꾹 눌러 오토홀드를 걸어야 함. 이게 말이 되나?
  • 실내가 너무 좁다. 최소한 E클래스 정도는 될줄 알았는데, E클래스보다 좁음. 왜냐면 뒷좌석에 영아용 뒤보기 카시트가 E클래스는 넉넉히 들어가는데, GLC 쿠페는 운전석 시트를 아무리 앞으로 당겨도 운전석 시트와 간섭이 나버린다. 카시트도 안들어갈 정도의 좁은 2열 공간이면 패밀리용으로는 쓸 수가 없음.
  • 운전석 레그룸 공간도 너무 좁음. 9G트로닉 미션은 다 그런가? W213이나 C257은 이정도로 좁지는 않았음. 아무리 미션이 부피가 크다 해도 이렇게밖에 만들 수 없는 것인가?
  • M254가 생각보다 정숙성이 떨어짐. M274같은 재활용불가쓰레기와 그 후레자식 M264보다는 나아졌다지만, M276 자연흡기와 OM656을 장기간 경험해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소음과 진동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음. 외부 NVH를 워낙에 잘 잡아서인가 주행시 노면의 질감과 엔진 구동음이 좀 더 부각되는 것 같기도. 연비는 또 왜이렇게 안나와. 수도권제1순환에서 크루즈 켜고 살살 다녀야 겨우 평균연비 13~ 14 km/l를 볼 수 있었다.
  • UX
    • 분명 W214와 동일하게 생겼는데, W214때는 조작이 정말 빠릿하고 즉각적이면서 버벅임이 전혀 없어 감탄했었다. 그런데 GLC는 손가락 터치 반응이 한 박자씩 느리고, 버벅인다. 도대체 왜 이렇게 성능에 차이가 나는 것인가? 차 값은 비슷한데.
    • 공조기 바람 세기를 표시를 안해준다. 현재 바람 세기를 알 방법이 없음 ㅋㅋㅋ. 현재 설정된 바람 세기를 알고싶으면 바람 세기 조절 버튼을 눌러야 한다. 그러면 잠깐은 바람 세기가 나오는데, 이내 다시 온도로 표기가 바뀌어 버린다.
  • 전동 트렁크 소리가 무슨 공사판 굴착기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이렇게 시끄럽게 만들 수 밖에 없었나.
  • 스티어링 휠 질감이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임. 시트 가죽의 색감과 질감은 고급스러운데, 스티어링이 상대적으로 아쉬움.

결론

별로임. 가격이 스포티지 급이었다면 모두 용서가 됐을지 모르나 이 차는 8천에서 9천만원 가격대다. 이 값에 위의 단점들은 매우 아쉬움. 괜히 X3, X4는 커녕 GV70에도 못비빈다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닌듯.

카테고리: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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