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명

NoFan CR-80EH 무소음 쿨러

가격

– 제품: ₩ 55,040
– 배송비: ₩ 3,000

구매경로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309863403

구매사유

– 몇 달 전 새로 이사온 집에서 웹 서버를 돌리기 시작했는데, 서버란 역시 24시간 가동되므로 가정환경의 특성상 소음이 거슬릴 수 있다. 가정집에서 먼지 유입에 안전하면서 소음을 차단할 수 있고 컴퓨터 한 대쯤 박아둘 넉넉한 공간이 나오는 적절한 장소 중에 대표적인 곳이 신발장이다. 우리집은 신발장 안쪽에 네트워크 단자함도 있으므로 전원과 LAN을 바로 끌어오기에도 편하다. 미들타워급 케이스가 신발장 안에 들어갈 리 없으므로 보드와 SSD, HDD 그리고 파워만 누드로 신발장 맨 아래칸에 박아두었다.
– 문제는, 그렇게 박아두었는데도 소음이 꽤나 새어나왔다. 주범은 바로 옆에 같이 박아둔 시놀로지 NAS의 팬소음과 서버 CPU 쿨러의 팬소음. 시노롤지 NAS(DS215j)의 팬은 구매할 때 번들로 달려나온 FD129225LL-N이었는데 무음 모드로 팬속도를 죽이려니 낮은 풍량으로 발열을 잡기 힘들까 싶어서 BT202 (3,500원)를 새로 사서 교체한 후 DSM 설정 상에서 팬속도를 무음 모드로 줄였다. 이제 서버의 소음을 해결할 차례.
– 기존에 사용하던 서버의 CPU 쿨러는 잘만 CNPS9800 MAX인데 예전에 케이스에 넣어서 쓸 때는 정말 조용한 쿨러였음. (정말 조용했을까? 케이스가 330R이나 Define XL R2같은 것들이라 안들렸나…) 하지만 누드 상태에서는 중간에 저항을 꽂아 써도 소음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극저소음 환경을 고민하던 중 예전에 팬리스 쿨러 제품을 봤던 기억이 나서 기억을 더듬어 검색을 해보았고 그렇게 찾은 모델이 이 글에서 소개할 노팬 CR-80EH이다. 팬리스 CPU 쿨러이고 80 W까지는 커버를 친다고 한다. 해당 모델의 리뷰를 어느정도 찾아봤는데 이만하면 쓸만하다 싶었음. 이 회사에 CR-95C라고 95W급의 상위 모델도 있었으나 단종되어서 CR-80EH를 살 수밖에 없었다.

서버 스펙

– CPU: i5-3570
– M/B: Foxconn H61MXV Rev.2.0
– RAM: DDR3 4GB x 2
– SSD: Micron MX200 250GB
– HDD: WD Blue 1TB w/ 3RSYS Raptor-N20
– CPU Cooler: 잘만 CNPS9800 MAX (교체된 녀석)
– OS: Ubuntu 18.04

제품 사양

– 높이: 133 mm
– 호환 소켓: LGA115x / AM4 / FMx/AMx (AM1/4 제외)
– 호환 보드 목록: http://nofancomputer.com/kor/products/mainboard_cr80eh01.htm
생긴게 이렇다보니 글카와의 간섭을 조심해야 한다. 메모리와의 간섭에는 문제가 없다.
– TDP: 80 W
스펙상은 80 W이나 실사용은 좀 더 낮은 듯.

설치 과정

i) 분해

기존의 쿨러와 CPU를 분해한다.

ii) 뚜따

i5-3570의 뚜껑을 딴다. 옛날에 i7-4790K 뚜따할 때 샀던 Delid Die Mate 2를 사용. 사실 굳이 따야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있었다. 배수락 해제 모델도 아니고 i7급의 발열을 내지도 않는다. 그래도 팬리스 쿨러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지라 쿨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일단 땄음.

iii) 금속 서멀 도포

청소하고,

곰서멀(Thermal Grizzly Conductonaut)을 바른다. 물론 다이와 스프레더 양쪽에 다 바른다. 5 g 짜리를 샀는데 어지간히도 썼는지 벌써 다써간다.

데빌스캐년 뚜따할 때는 다이 바로 옆에 카패시터들 절연하는게 번거로웠는데 아이비브릿지는 깔끔하게 다이 말고 아무것도 없어서 편하다.

iv) 뚜껑 결합

집에 내열 실리콘 이딴거 없다. (뚜따로 검색하면 허구헌날 나오는 다우코닝 3140 어쩌고) 그냥 집에 아랄다이트 에폭시 5분짜리 있길래 그걸 썼다. 남의거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내건데 그냥 아무거나 대충 써도 된다. 80℃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이 CPU로 80℃ 넘길일은 없으므로 생각없이 썼음.

이위에 히트 스프레더를 대충 눈대중으로 올리고 고정 클립으로 그냥 누른다. 귀찮기 때문에 정가운데 맞추지도 않고 마르기를 기다리지도 않는다. 어차피 내건데 그냥 대충대충 하지 뭐. (물론 DDM2 키트에는 IHS 한가운데에 예쁘게 붙여주는 툴도 포함되어 있다. 에폭시 글루 마르는거 기다리기가 귀찮을 뿐)

히트 스프레더가 오른쪽으로 약간 쏠렸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오랜시간 금속서멀이 발려져 있었어서 그런지 스프레더 표면이 좀 거칠어졌다.

v) 쿨러 장착

스프레더 위에 다시 금속 서멀을 도포하고 오늘의 주인공 노팬 CR-80EH를 조립한다. 조립이야 뭐 설명서 보고 따라하면 되니까 설명은 생략. 완성된 모습은 다음과 같다.

vi) 로드 테스트

처음 부팅시엔 무려 20℃ 후반의 온도를 보여주었다. 서버의 OS는 우분투 18.04이다. stress 커맨드로 8스레드에 풀로 부하를 가해보았다. 이때 온도 변화는 다음과 같이 모니터링 되었다.

대략 4분 내내 풀로드를 줘야 70℃ 를 넘긴다. 팬도 없는 쿨러 치곤 대단한 성능이다. 팬의 도움 없이 자연대류만으로 쿨링을 하는 이 모델의 특성상 방출보다 쌓이는 열이 더 많으니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은 한다. 하지만 실사용 상황을 고려해볼 때 웹 서버 특성상 이만큼의 로드가 시스템에 가해질 일이 결코 없으므로 온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로드가 걸리지 않는 아이들 상태에서는 구준히 30도대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v) Load Test 2

이 섹션은 2019년 8월 23일에 서버의 CPU를 i5-4690으로 업그레이드한 후 다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추가한 부분이다. 24시간 작동하는 서버의 특성상 전기료가 부담이 되어 터보 부스트 및 기타 자잘한 기능은 바이오스 상에서 모두 해제했고, 전력관리 기능은 모두 켠 상태임을 감안하고 볼것. 3570의 TDP는 77 W이고 4690의 TDP는 84 W이므로 발열이 약간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쿨러 설치 상태는 이전의 i5-3570과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 4690 역시 뚜따를 해 금속써멀을 발랐고, 쿨러와 히트스프레드 사이에도 금속써멀을 도포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40℃ 정도를 유지한다. 누드 상태로 공기 흐름이 전혀 없는 좁은 신발장 안에 처박아 놓은 것 치곤 온도가 나쁘지 않음. 4코어 풀로드를 가하면 (1 – exponential)의 함수로 온도가 상승한다. 풀로드를 가한지 약 10분만에 90 ℃에 도달했고, 이때부터 쓰로틀링이 걸리기 시작했다.

참고 링크

씨디맨 리뷰에서는 i5-4670K로 테스트한 경우 아이들 시 41℃ 정도의 온도를 유지, 실사용 시 60 ℃ 정도, 그리고 풀로드시 85℃를 넘겼다.
Forcca 리뷰에서는 G1630으로 테스트한 경우 아이들이 35℃ 전후, 풀로드 시 55℃ 전후의 온도가 측정됐다. 셀러론이면 뭐 차디찬 CPU지…
내 CPU와 동일한 i5-3570의 리뷰. 풀로드 시 50℃를 약간 넘기는 정도? 클럭 16배수면 완전 아이들인데 아이들 시의 온도인가? 이건 리뷰 왜곡의 냄새(혹은 부실한 측정 or 실수)가 남.

추천

– 소음을 싫어하는 이에겐 매우매우 매력적인 제품. 팬이 없으므로 팬소음이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대형 타워형 공냉 쿨러들도 어느 정도는 팬 없이 가능하지 않을까? 자연대류가 아닌 팬 풍압을 고려한 설계긴 한데 보드를 눕혀서 쓰거나 세워 쓰더라도 타워를 90도 돌리면 자연대류에 의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해보지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음)
– 놀랍게도 게이밍 용도가 아닌 시스템이면 i5나 R5급까지는 쿨링에 문제가 없어보임.

비추천

– 램이나 PCI-E쪽과의 간섭을 상당히 신경써야 할 디자인이다. 내 경우에 램과의 간섭은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PCI-E 슬롯과는 꽤나 가까워 보였다. PCI-E에 뭘 따로 꽂아 쓰지는 않고 있어서 실측을 해보진 않았음.
– i5나 R5급까지는 커버를 친다는 말은 반대로 i7이나 R7급부터는 커버를 못친다는 뜻. 게이밍이나 높은 시스템 로드를 요하는 작업의 경우에는 i5급도 발열을 제어하기 힘들 수 있다. 다나와의 제품 페이지에 올라온 제조사측에서 올린 상품의견 댓글에서는 이번에 출시된 3세대 라이젠 CPU들(3600 및 그 이상, 3400G)의 경우 풀로드시 온도가 90℃를 넘겨 사용에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 백플레이트가 없다? 무게가 다른 대형 타워 대비 많이 나가지 않아서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까. 보드가 휠까봐 볼트를 빡세게 조이지 않았다.
– 처음 출시했을 때는 3만원 대의 가격이었던 듯 한데 현재는 5만원 대이다. 제품의 인기 때문인지 재고가 소진되어서인지 점점 가격이 상승해왔다.

총평

생각보다 쓸만하다. (뚜따를 해서 그런가…) 제품 설명상 80 W의 TDP까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고 실제로도 i5급 발열까지가 이 제품의 한계인 듯 한다. (i5-3570의 TDP는 77 W. 간당간당하네.) 내 경우에는 게이밍이나 작업 등이 아니라 웹 서버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해 보이고 안전빵으로 사용할만한 급은 i3 이하 혹은 라이젠3 이하정도인 듯 하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나오는 이 제품의 리뷰들 중에는 (특히 제돈주고 안사고 지원받아서 쓴 리뷰) 셀러론이나 팬티엄에서의 테스트가 많이 보인다. 좋게 말하면 이정도 수준의 CPU에서는 자신감이 넘친다는 뜻이고, 좀 꼬아서 바라본다면 코어 i급 이상부턴 어느정도 후달린다는 뜻이겠다.


NAS의 시스템 쿨러 및 웹서버의 CPU 쿨러 교체로 만족할 만큼 소음을 줄였다. 매우 만족스러우며 최소 몇년간은 이대로 신발장에 박아두고 사용할듯. NoFan 사에서 무소음 파워도 판매하는 모양이던데 더 이상 소음을 줄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그 제품까진 구입하지 않았음. 궁극적인 무소음을 추구하는 이라면 거기까지도 고려해볼 만 하겠다.

카테고리: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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